눈을 뜨자마자 생각했어
시작만큼이나 확실하게 정리하고 돌아서는게
관계에 있어서는 분명 필요하다고.
혼자 힘들고 아픈거 이제 다 정리하고 그만하려고.
얘기 하고 툭툭 털어 버리려고.
아프지 말고 잘 지내고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라고 했어.
응. 나도 이제 행복할거야 :)
비가 하루종일 내리네.
운동 가려고 했는데. 쳇.
역시 영업사원은 못이겨
특히 제약회사 영업사원은 더더욱.
그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없던 사랑도 할 준비가 되어있을만큼
철저하니까.
니 맘도 나와 같았구나.
이 결혼을 해야되나 망설였구나.
이 결혼이 우리가 정말 행복한 길인지
당장 행복한다 해도 앞으로 행복할 길인지
너도 망설였구나
나와 같았구나
우리 잘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