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고양이냄새

에피소드 2017. 10. 11. 10:07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에 푹 빠져있는 요즘,

외국인들의 시선에서 한국을 바라보니 새삼 놀랍기도 하고-

국내 여행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솟기도 한다. 


가장 신기했던 점은 

캣카페, 라쿤카페 등 반려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카페에

외국인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것-



"저런 카페도 있었어?"



옆에 있던 오빠를 툭 치며 말을 건넸다.



"그러게"



오빠도 몰랐다는 눈치다.



나는 고양이를 비롯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다.


어릴적 강아지에게 물린 뒤로 강아지가 무섭다는 엄마와

자신보다 먼저 떠날까 싶어 키우기 두렵다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에

강아지, 고양이는 친구 집을 놀러가야만 볼 수 있었다. 



"와 신기하다, 근데 아무래도 동물들이 많으니까 냄새는 좀 나겠다 그치?"



오빠에게 물었다. 


오빠는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대답하며 오빠 동생 이야기를 해줬다. 

본인 동생은 집에 고양이를 몇마리씩 키우고 있는데 

고양이 냄새가 심해서 집에 놀러가기 껄끄러울 때가 있다고-


문득 고양이 냄새가 어떨지 궁금했다. 



"오빠, 고양이 냄새는 어떤 느낌이야?"


.

.

.


"누군가 방구를 꼈는데 그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느낌?"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울어본 적 있나요?

전 참 쉬운 여자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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